광주와 전남 지역에 삼복 더위 중 마지막 말복인 9일 오전부터 10일 밤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7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주말 동안 광주·전남에 50~100㎜, 전남 해안은 200㎜ 이상, 광주·전남 내륙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특히 오는 9일 늦은 오후부터 10일 새벽 사이 전남 해안에는 시간당 70㎜ 안팎, 남부 지방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는 지난 폭우와 마찬가지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짧은 시간에 많이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절기상 입추가 지났지만 이를 무색케 하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될 전망이다.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질 수 있으나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1도 이상을 기록하며 무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도 찾아온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3~25도, 최고 30~33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기상청은 광주·전남의 오는 9일 최저기온은 22~26도, 최고기온은 28~31도, 오는 10일 최저기온은 22~26도, 최고기온은 29~31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하천변과 지하차도, 저지대 출입을 삼가고 산사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비로 인한 습한 날씨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고 폭염도 이어질 수 있어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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