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1일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 여부를 결정할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 전 대표의 신간인 <조국의 공부>를 공개적으로 추천했다. 조 전 대표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직접적으로 촉구한 데 이어 신간 언급을 통해 거듭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의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9일 조 전 대표 페이스북에는 문 전 대통령이 조 전 대표의 신간인 <조국의 공부>를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조국의 공부>는 교도소에 수감된 조 전 대표가 옥중에서 쓴 편지 등을 엮은 책으로, 지난달 30일 출간됐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 대표가 말하자면 독거방에 갇혀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온 하나의 책이기 때문에 정말 아주 소중한 그런 노력의 결과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처해있는 상황은 너무 안타깝지만, 조국 대표가 그렇게 그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는 게 참 고맙게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의 공부'가 우리 모두의 공부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러면 우리 사회가 더 살 만한, 그런 사람 사는 세상으로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조 전 대표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통령 취임 행사인 '국민임명식' 초청장을 전달하러 자신을 찾아온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만약 정치인 사면을 하게 되면 조 전 대표에 대해서도 함께해 줄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우 수석은 "잘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에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을 확정받아 8개월째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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