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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 한반도 긴장 완화 위해 한미 훈련 조정 중? 발표 시기 연기 가능성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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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 한반도 긴장 완화 위해 한미 훈련 조정 중? 발표 시기 연기 가능성 나와

합참 "한미 브리핑 잠정 일자 있었다"…국방부 "이르면 이번주 발표 방안 검토, 3월에 발표한 적도 있어"

국방부가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 연습에 대해 아직 한미 간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연합 군사 연습에 일정 부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열린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의 계획 발표와 관련 "FS(자유의 방패) 연습 관련 발표 시기에 대해서 발표 시점을 공지해 드린 바는 없었다. 현재 FS 연습 관련 한·미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당초 합동참모본부와 주한미군이 오는 25일 훈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한국 정부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한미 연합 군사 연습 규모 축소를 원하고 있어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 공보실장은 한미 간 언제 발표하겠다는 약속도 없었냐는 질문에 "한미 간 브리핑 일정 관련해서는 잠정적인 일자는 있었다. 그것을 공식적으로 저희가 대외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다는 말"이라고 답해 신문 보도대로 발표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연기됐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참석하는 브리퍼들의 일정 등을 종합해서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실제로 3월에 발표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방부는 훈련의 축소는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했다. 정 대변인은 "3월에 계획된 FS 연습 같은 경우는 축소가 아니고 정상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연합 연습은 우리 군의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차 완전운용능력 검증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 대응력을 키우기 위한 야외기동훈련을 포함한 한미 연합 훈련은 상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능력 제고를 위해서 연중 균형되게 분산 실시한다는 입장을 저희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밝혀왔다"라며 훈련 축소가 아닌 연중 분산 개최라는 점을 강조했다.

▲ 지난 2024년 3월 20일 경기도 연천군에서 실시된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육군 K1E1 전차가 한미 장병이 설치한 부교를 건너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 5공병여단과 5기갑여단,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장병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한편 신문은 이날 미군이 지난 16일과 18일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미국의 B-5폭격기 4대와 일본 항공자위대가 동원되는 공중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는데, "미국의 한·미·일 연합 훈련 제안을 받은 국방부가 시기적으로 어렵다고 난색을 표한 뒤, 일본을 빼고 한·미 훈련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보도된 미·일 양국 간 훈련은 한미일 안보 협력 차원의 3국 연합 훈련과는 무관하다"라며 "한미일 공중훈련 논의 관련 보도를 하면서 미국이 '그러면 그냥 우리끼리, 미일끼리 할게'라고 임의적으로 해석해서 기술한 것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말했다.

그는 "동맹 간 통상적인 협의 조정 과정을 마치 갈등이나 배제의 문제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서술하고 있고, 이는 사실관계를 과도하게 단순화한 것"이라며 " 동맹 간 훈련의 시기와 방식, 참여, 범위에 대한 조율은 상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한미 동맹 및 한미일 안보 협력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굳건하고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해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국방부가 시기를 문제삼은 이유에 대해 신문은 "미국이 제안한 일정이 설 연휴(15~18일)와 겹치고,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22일)"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국방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미국의 제의를 받고 설 연휴와 다케시마의 날 등이 있어 훈련을 앞당길 것을 요청했지만 미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훈련이 해당 일자에만 가능하면 한·미 간 양자 훈련으로 하자고 역제안했는데, 미국이 '그러면 그냥 우리(미·일)끼리 할게'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남북관계 및 국제적 사안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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