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데 어려움 없도록"…김점금씨, 순창 인재 위해 1000만원 기부

▲최영일 순창군수와 김점금(오른쪽)씨 ⓒ순창군

전북 순창군에서 평생 농사로 생계를 이어온 김점금씨가 지역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순창군은 11일 팔덕면 용두마을에 거주하는 김점금씨가 (재)순창군옥천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평생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어려운 형편 속 7남매를 뒷바라지했다. 자녀들이 모두 성장한 현재는 지역사회 곳곳에 모범적으로 생황하며 다양한 사회 기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씨는 "우리 때는 가난해서 배움의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고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더 도와주지 못한 것이 늘 아쉬웠다"며 "비록 적은 돈이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공부를 이어가기 힘든 학생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과 소중한 성금은 전액 지역 학생들의 교육 지원에 쓰일 것”이라며 “군에서도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복지와 교육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