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Korea International Combat Training Competition, K-ICTC)’가 9월 20~26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K-ICTC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최정예 전투원들이 첨단 과학화전투 장비를 활용해 실전적 전투기술을 겨루는 국제 군사교류 행사다.

국방부가 주최하고 육군이 주관한다.
대회는 ‘단결의 힘으로, 훈련의 미래를 연다(Strength in unity, advance in training)’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 군의 우수한 과학화 훈련체계를 홍보하고 다양한 우방국들과 군사교류 및 우호 증진을 목표로 한다.
올해 3회를 맞은 K-ICTC는 매년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적인 과학화전투 경연대회이자 군사외교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는 한층 고도화된 훈련 시나리오를 통해 참가국들의 전투역량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22일 오전 인제천연잔디구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김부리 도시지역 훈련장에서 본격적인 경연이 진행된다.
개회식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 군 장비 전시 및 체험 행사가 함께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K-ICTC는 민·관·군 통합 행사로 진행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대회에 앞서 20~21일까지 ‘민·군 화합 마일즈 서바이벌 경연대회’가 사전 행사로 펼쳐진다.
김부리 도시지역 훈련장에서 민간 밀리터리·서바이벌 동호회 32개 팀이 참가해 박진감 넘치는 과학화전투를 경험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5개국의 최정예 전투원이 참가하며, 이들은 실전적 전투환경 속에서 ‘국가대항 리그전’을 통해 팀워크와 전술능력을 종합적으로 겨루게 된다.
또한 여러 국가의 전투원들이 한 팀을 이뤄 싸우는 ‘다국적군 연합전투’를 통해 우호를 다질 예정이다.
더불어 NATO를 비롯한 4개국(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튀르키예)이 참관국으로 참여해 대회 위상을 더한다.
대회 기획 및 총괄을 맡은 이정훈 대령은 11일 “이번 K-ICTC는 6·25전쟁 75주년을 맞이한 군사외교 행사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대회를 통해 참가국들은 각자의 전투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상호 협력 및 이해를 증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K-ICTC는 단순히 전투기술을 겨루는 것을 넘어 참가국 간의 군사교류를 활성화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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