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필링코리아’, 역대 최대 183명 참가…UAE·우즈베키스탄 첫 합류

▲전북대 ‘필링코리아’ 참가자들이 전주한옥마을에서 전통공예 체험 후 직접 만든 작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가 주관하는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2025 하계 필링코리아(The Feeling Korea)’가 역대 최대 규모인 183명의 참가자와 함께 2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중국·태국·말레이시아·영국·그리스 등 기존 우호국에 더해 우즈베키스탄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처음 합류해 참가국은 10여 개국으로 확대됐다.

참가자들은 전주를 중심으로 서울, 남원, 김제 등지를 순회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한복 입기, 비빔밥 만들기, 남원 광한루원 야간투어, 국립무형유산원 탐방, 김제 금산사 템플스테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견학 등 다채로운 일정이 진행됐다. 특히 전주한옥마을에서는 전통공예와 불교문화, 한식을 직접 경험하며 한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깊게 다졌다.

▲전북대 ‘필링코리아’ 참가자들이 김제 금산사에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하나로 연꽃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전북대 학부 편입이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향후 실질적인 유학생 유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전북대는 필링코리아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발판으로 삼아 ‘외국인 유학생 5천 명 유치’ 목표를 향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장안대학의 궈즈타오(Guo Zhitao) 학생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어를 배우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함께한 참가자들과 가족 같은 유대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천웅 국제협력부처장은 “필링코리아는 전주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대표 프로그램”이라며 “참가국 확대와 최다 인원 기록이 우수 유학생 유치에도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