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축산 '생산성 대변혁'…AI 기반 '모돈 체형 영상진단' 시범사업 본격 추진

▲정읍농업기술센터는 축산농가 생산성 혁신을 위해 AI와 ICT 기술을 접목한 '모돈 체형 영상진단 기반 정밀 영양공급 기술 시범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정읍시

전북 정읍시가 축산농가의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첨단 기술을 도입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축산농가 생산성 혁신을 위해 AI와 ICT 기술을 접목한 '모돈 체형 영상진단 기반 정밀 영양공급 기술 시범사업'을 본격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모돈 300두 이상을 사육하는 인터넷 사용 가능 축산 경영체 2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방식은 비접촉 방식의 3D 스캐너로 모돈 등지방 두께를 자동 측정하고, AI 분석을 통해 개체별 맞춤형 사료를 자동 공급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이를통해 사료 낭비를 줄이고 비만이나 영양 부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임신돈 정밀 사료급이기(100스툴)는 모돈의 영양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사료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AI 시스템 도입 후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기존 도입 사례에선 농가 소득 3.96% 증가, 사육 비용 4.39% 절감, 모돈당 연간 이유두수(PSY) 1.3두 증가, 사료효율(FCR) 0.1 개선이라는 성과가 나타났다.

정읍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이보다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정밀 축산 기술 보급을 확대해 정읍 축산업의 현대화와 스마트팜 전환을 앞당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