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두뇌 스포츠 ‘브리지’가 전북 전주에서 전국 단위로 열리면서 2036 전주올림픽 유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전주 라한호텔 온고을홀에서 ‘제1회 전주교육지원청교육장배 유소년 브리지 페어 전국대회’를 겸한 ‘제2회 전북특별자치도 한국브리지협회장배 브리지 팀 전국대회’가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장,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전성호 전북브리지협회장, 오혜민 서울브리지협회장, 김동진 대한체육회 이사,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이사장, 진형석 도의회교육위원장 등 정·관계 및 체육계 인사가 참석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전주는 현재 2036 전주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서 국제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브리지가 전주를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이날 김혜영 회장을 ‘2036 전주올림픽 유치 범시민 지원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전북 출신 유소년 국가대표 박현준·이찬민 선수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1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 첫날 일반부에는 30개 팀(팀당 4-6인)이 유소년부에는 50개 팀(2인-4인)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였던 김혜영 회장과 박현준·이찬민 선수도 직접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브리지는 수학적 사고력과 영어 용어 습득, 예의와 배려를 함께 배우는 스포츠”라며 “전국소년체전과 올림픽 정식 종목 등재를 목표로 특히 유소년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성호 전북브리지협회장은 “전북 유소년과 동호인들이 국내 브리지 활성화에 앞장서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브리지는 4명이 2명씩 팀을 구성해 52장의 카드를 나눠 가진 뒤 한 장씩 내며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두뇌 스포츠로 바둑·체스와 함께 전략성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한국은 항저우 대회에서 첫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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