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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조류충돌 위험도 가장 높은 새만금신공항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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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조류충돌 위험도 가장 높은 새만금신공항 반대

'새, 사람행진단' 새만금신공항 취소소송 선고 앞두고 서울행정법원까지 걷기

새만금신공항 취소소송에 대한 선고 재판을 앞두고 12일 부터 '새만금신공항 취소 판결'을 바라는 '새,사람행진단'이 서울행정법원을 향해 걸어간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과 '새,사람행진단'은 새만금신공항 영향평가서에 대한 전북지방환경청의 협의 결과 발표와 다음달 11일에 열리는 새만금신공항 취소소송에 대한 선고 재판 앞두고 '공항 건설이 아닌 수라갯벌 보존'을 촉구하는 행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서에 부동의할 것을 촉구하면서 서각기도를 해온 문정현 신부는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4개월이 넘도록 있었지만 관계 기관들은 지금까지 단 한마디도 없었다."며 "유일하게 살아있는 수라갯벌을 미군기지를 확장을 위해 매립하는 것, 결국 새만금신공항은 거짓말"이라며 전북도민의 각성을 호소했다.

'새,사람행진단'에 참여한 한 회원은 "개발과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새를 앞세우며 함께 걷는 행진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예상치 못했던 기후변화와 각종 재난을, 그리고 항공사고와 참사를 참담하게 맞닥뜨리는 지금, 생명과 안전과 지금 있는 것들에 대한 돌봄을 최우선해야 한다."며 행진에 나선 이유를 말했다.

커다란 큰뒷부리도요 모형과 함께 걷는 '새,사람행진단'은 수라갯벌의 생명들과 함께 행진한다는 의미를 담아 매일매일 수라갯벌에 사는 생명들을 하나 씩 소개하며 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진 1일 차는 ‘큰뒷부리도요의 날’이다. 행진단에 따르면,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향하는 큰뒷부리도요가 1만km를 날아와 쉬었다가 다시 7천km를 날아가야 하는 기착지가 한국의 서해안 갯벌인데 이미 새만금개발사업으로 많은 갯벌이 사라져 많은 새들이 굶어 죽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행진단은 "지구의 남과 북을 연결하고 새만금 수라갯벌과 우리를 연결하는 큰뒷부리도요새의 경이로운 여정이 끝나지 않도록 새만금 신공항을 백지화하고 수라갯벌을 지켜낼 것"을 다짐하며 본격적인 행진에 나섰다.

이날은 100여 명이 넘은 참가자들이 각종 새모자를 쓰고 큰뒤부리도요새를 따라 만경강 삼례교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행진 2일 차인 13일은 '저어새의 날'로 수라갯벌에서 행진을 시작한다. 행진단은 수라갯벌에 모여 짧은 답사와 행진단 선언, 수라갯벌을 지키는 솟대 세우기를 할 예정이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조만간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 1차 보완서를 전북지방환경청에 협의의견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다음달 11일에는 새만금 신공항 취소 소송에 대한 1심 판결이 예정돼 있다.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판단과 소송 결과에 따라 새만금 신공항은 착공 준비 수순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새,사람 행진단'은 조류충돌 위험도가 가장 높게 예측되고 있을 뿐 아니라 군산미공군기지의 확장으로 이어질 새만금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여론을 확산하고 새만금신공항 취소소송에 대한 재판부의 취소 판결을 촉구하는 행진을 8월 12일 부터 9월 11일 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새,사람행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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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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