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폭우 예상 북부지역 2차 피해 없도록 '적극 예찰' 지시

산림청, 양주·포천·김포·남양주·가평 산사태 경보…파주·동두천 산사태 주의보 발령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오전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호우 피해 상황과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폭우가 예상되는 북부지역에 대해 "지난달 호우피해 복구가 한창인데, 약해진 지반으로 2차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 특보 발령 등 적극적으로 예찰에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최근 집중호우 경향이 강해진 것이 해수면과 기온 상승으로 인한 대기 중 수증기 증가가 원인이라는 기상자문관의 설명에 "지구온난화, 기후위기 등의 영향이 크다"면서 "일상화된 극한호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상시적인 정비와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김 지사는 12일 공문을 통해 부단체장 중심 선제적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읍면동 지원체계 등 현장대응력 확보와 7월 호우피해지역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정비작업 및 예찰·점검 실시, 위험상황 발생 전 사전통제 등을 당부한 바 있다.

한편, 도는 13일 오전 4시 30분을 기해 비상 1단계를 운영 중에 있으며 △출·퇴근시간 지하차도 침수 시 즉시 통제, 침수지역 진입금지 안내 △하천변 산책로 등 진출입로 차단 및 예찰활동 강화 △홍수주의보 등 위험징후 시 경찰, 소방과 협조해 주민대피 실시 △산사태 취약지역 우선대피대상자 비상연락체계 점검 및 필요 시 일몰 전 사전대피 권고 등 시군과 함께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13일 현재 김포에는 호우경보가, 용인, 고양, 화성, 부천 등 2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산림청은 오후 1시 양주·포천·김포·남양주시, 가평군에 산사태 경보를, 파주·동두천시에는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