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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울산서 조선업 협력 새 길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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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울산서 조선업 협력 새 길 모색한다

MRO 수주·MASGA 프로젝트 기반...동맹 발전 핵심 축으로 부상

한·미 외교 고위 관계자들이 울산 HD현대조선소를 찾아 조선업 협력을 동맹의 핵심축으로 격상시키는 행보에 나섰다. 울산은 한국 조선업의 심장이자 세계 최대 조선도시로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 시찰을 넘어 한·미 경제·기술 동맹의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3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비롯해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기현 APEC 정상회의 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김건 외통위 간사, 김상욱·김태선 의원 등이 울산 HD현대조선소를 찾았다. 이들은 선박 건조 현장과 주요 설비를 시찰하며 양국 조선업계 간 협력체계 강화 방안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울산 HD현대중공업 전경.ⓒ현대중공업

이번 방문은 최근 한·미 간 관세협의 타결과 HD현대의 미 해군 군수지원함 정기 정비(MRO) 사업 수주를 계기로 이뤄졌다. 특히 양국이 합의한 'MASGA(Maritime Alliance for Shipbuilding Growth and Advancement)' 프로젝트의 실질적 성과로 향후 기술·인력 교류와 공동 연구·개발로 이어질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조 장관은 "한·미 동맹이 안보를 넘어 경제와 첨단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조선업 협력이 동맹 발전의 핵심축 중 하나로 부상한 만큼 관계부처와 업계가 함께 호혜적인 성과를 만들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석기 위원장도 "국회 차원에서 양국 간 조선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HD현대는 이번 MRO 수주를 발판으로 미국 측과 기술·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친환경 선박·스마트 조선소 분야의 공동연구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외교부는 한·미 조선업 협력뿐 아니라 국내 조선업계의 해외수주와 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 구조도.ⓒ프레시안(윤여욱)

울산은 1970년대 이후 한국 조선업의 성장과 함께 세계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해 왔다. 현재 HD현대를 비롯한 조선소들은 LNG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및 군수지원함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한·미 협력 강화는 울산이 보유한 세계적 조선 인프라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산업 전반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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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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