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을 옹호하는 자들과는 같이 할 수 없습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창원 경남대 교수)가 13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당대회에서 이같은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김 후보는 "제발 싸우지 마라. 내부 총질 하지 마라. 우리 합쳐야 한다. 맞습니다. 저 내부 총질하는 것 아니다. 싸우자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반탄파와 찬탄파가 지금 싸웁니까? 탄핵 반대와 탄핵 찬성이 싸웁니까? 이미 그건 오래전에 끝난 일이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탄핵 찬성도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의미에서 고민에 찬 결단을 한 것이고, 탄핵 반대도 탄핵만은 막아내겠다는 민심을 반영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한겨울에 민심이 우렁차게 소리쳤던 탄핵 반대의 독사처럼 기어 들어와서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들, 윤석열이 죄가 없다고 하는 세력들, 탄핵 반대 민심에 독가스처럼 들어와서 계엄을 옹호하는 저 불순한 세력들하고는 같이 할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후보는 "우리 탄핵 반대와 탄핵 찬성 싸우지 않는다"며 "저보고 내부 총질이라고 하는데, 계엄을 옹호하는 저들이 우리 당을 설치고, 그들의 눈치를 보는 당 지도부가 들어서서 저를 배신자로 몰아내면 누가 진짜 내부 총질 하는 것이냐. 바로 저들이 내부 총질 세력이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김건희 여사가 구속됐다"면서 "창피하다. 참담하다. 쪽팔린다. 이럴 줄 몰랐습니까. 작년에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한테 제발 총선이니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하자고 이야기한 게 그게 내부 총질이냐"고 곱씹었다.
김 후보는 "김건희가 불쌍합니까? 김건희가 옳아요. 나가세요"라고 하면서 "진짜 내부 총지는 올바른 이야기를 하고 대통령에게 올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내부 총질이라고 배신이라고 낙인 찍는 그 세력들이 진짜 내부 총질이다"고 밝혔다.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는 "개혁을 요구하는 저들이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저들이 우리 당을 설치고, 그들의 눈치를 보고, 그들에게 표를 구걸하고, 그들에게 굽실거리는 당 지도부가 있으면 과연 우리가 싸울 수 있습니까"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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