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출생률·순유입·청년층 증가 '트리플 반전'…익산시 "선순환 정착 시킬 것"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출생률·순유입·청년층 증가 '트리플 반전'…익산시 "선순환 정착 시킬 것"

출생아 수 지난달 102명…출생률 회복 맞물린 이례적 성과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출생률 증가와 순유입 인구 상승, 청년층 유입 등 3개 분야에서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는 등 '트리플 반전'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수도권이나 광역시가 아닌 비수도권 기초단체에서 3대 인구 지표의 전환은 극히 드문 일이어서 '반전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 7월 말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26만7659명으로 전월 대비 41명 증가했다.

▲익산시에서 원광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입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익산시

증가인원이 적을 수 있겠지만 비수도권 기초단체 인구가 속절없이 빠져나가는 이른바 '인구절벽'을 감안할 때 400명 이상의 무게를 지닌다는 평이다.

익산시의 월중 인구 증가는 3월(308명)과 4월(161명)에 이어 세 번째이며 작년 9월부터 이어진 증가세가 올해까지 꾸준히 지속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7월은 대학 종강과 하반기 취업으로 청년층 유출이 많은 시기인 만큼 '증가세 반전'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7월마다 평균 364명이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증가세는 극히 이례적이다.

이는 사실상 2030세대의 청년층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익산으로 조금씩 유입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는 인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익산시는 또 지난 3월 이후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없었음에도 지난달 순증을 기록해 여러 물리적 여건을 뛰어넘은 정책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급에 따른 일시적 인구증가의 '풍선효과'라는 지적에서 벗어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출생아 수 역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익산시 출생아 수는 2022년 이후 줄곧 두 자릿수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102명을 기록했다. 출생률 회복은 장기적으로 자연 감소 폭을 줄이는 긍정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익산시는 이러한 성과를 △현장 중심 대시민 홍보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춘 신속 대응 △정주 여건 개선 노력에서 찾고 있다.

최근 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미륵사지휴게소를 비롯해 보석박물관, 백제왕궁박물관 등지에서 인구정책 홍보물을 배포했다. 또한 해설사에 대한 교육을 통해 관광 안내와 함께 시 인구정책을 홍보하도록 했다.

또 입주 물량이 남아 있는 아파트 분양사무소와 인근 부동산을 직접 방문해 다른 지역 시민이 익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분양 상담 시 실질적인 인구정책 정보를 제공했다.

▲익산시가 미륵사지 휴게소에서 인구정책과 관련해 홍보를 하는 모습 ⓒ익산시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를 찾아 '인구 관심 지역' 권리 확보를 건의하는 등 지방소멸대응기금·생활인구 정책 관련 법 개정에도 적극 대응했다.

익산시는 앞으로 생활인구를 지역 활력 지표로 삼고 체류형 관광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유입 정책을 강화해 '유입–정착–통합–협의체 구축'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기적 인구 증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인구 구조로 전환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가적인 인구 감소 시대에 우리 익산이 보여준 순증세는 값진 성과이며 더 큰 변화를 이끌 전환점"이라며 "시민과 함께 희망의 도시, 반전의 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