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혼 여성 살해 후 도주한 40대 긴급체포

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별거 중인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살해한 뒤 도주했던 4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평택경찰서. ⓒ평택경찰서

A씨는 전날(13일)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 B(40대·여)씨의 평택시 자택을 찾아가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0시 27분께 귀가한 B씨의 아들이 "어머니가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의 공조 요청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아파트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한 것으로 판단, A씨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58분께 경찰서를 찾아온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B씨는 끝내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별거하게 된 B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해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