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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연대 실현 위한 사회적 성찰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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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연대 실현 위한 사회적 성찰로 이어져야"

14일 익산역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개최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용기와 아픔을 기리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겼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익산 기념사업회(상임대표 송태규)는 14일 익산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사업회'가 주관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익산 기념사업회(상임대표 송태규)는 14일 익산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익산시

기념식은 조상익 공동대표의 색소폰 연주로 시작해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퍼포먼스 '나비 되어 훨훨 날아가소서'가 이어졌다. 문화 공연 형식으로 진행된 행사는 시민들에게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와 역사를 진정성 있게 전달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송태규 상임대표는 이날 "3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위안부 문제는 일본의 부정과 침묵 속에서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언에 따라 전개된 역사적 사회운동이며 단순히 과거 여성들의 아픔이 아니라 전쟁과 제국주의, 성폭력, 식민주의라는 현대 문명의 구조적 문제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태규 상임대표는 "이념이나 정치적 도구로 소비돼서는 안 되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성찰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응답할 시간이며, 피해자의 증언은 과거의 일화가 아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묻는 물음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을 기념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익산에서는 '익산 평화의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가 주도해 일제의 만행을 세상에 고발하고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위로하고자 2017년 8월 15일 익산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익산시 관계자는 "과거의 상처를 넘어, 침묵을 깨고 인권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한 분들의 용기와 삶을 깊이 기린다"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다시는 같은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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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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