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목포시)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투자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 경영진과 만나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및 연관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덴마크 첫 일정으로 유럽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배후항만인 에스비에르 항과 운영기관인 에스비에르 항만공사를 방문했다.
김 의원은 2000년을 기점으로 어업 중심 항에서 세계 최대 해상풍력 전용부두로 전환된 에스비에르 항을 시찰하며, 목포신항과 군산, 당진, 인천, 울산 등 조선 및 중공업을 거점으로 둔 항만들이 서로 협력해 속도 있는 해상풍력 보급과 연계 산업 육성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에스비에르 항 부지 내 약 8만 평 규모의 사업지에서 CIP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둘러보며 덴마크의 그린수소 산업 현황을 확인했다. 호스트(Høst) 그린수소 프로젝트는 에스비에르 항 인근에서 발전하는 해상풍력 및 태양광을 활용해 전해조를 가동하고, 이를 통해 생산한 그린수소를 기존 가스관 인프라를 통해 독일의 산업단지로의 운송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덴마크의 에너지 전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해상풍력과 연계된 Power-to-X 기술을 통해 산업과 해운, 농업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코펜하겐에 위치한 CIP 본사에서 공동 설립자이자 부회장인 크리스티나 소렌슨(Christina Grumstrup Sørensen) 및 본사, 한국법인 임원들과 전남 지역에서 개발 중인 국내 해상풍력 발전 육성 방안을 논의하며, CIP의 지속적인 국내 투자 및 기업과의 협업을 독려했다.
CIP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및 관련 인프라 투자 분야에서 세계 최대 투자사로, 그룹 내 해상풍력 개발사인 COP(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와 함께 약 50기가와트 규모의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진출 후 신안 해역에서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해송해상풍력 1, 3 프로젝트는 오는 2031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원이 의원은 "우리나라 해상풍력이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방향이 분명하고, 지금이 그 길을 열 골든타임"이라며 "국회 산자중기위 간사로서 목포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남권이 해상풍력의 메카가 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김원이 의원의 CIP 방문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이 기후 위기 대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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