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형산강 최하류 인근 해상에서 제트스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2명이 바다에 빠졌지만, 인근을 지나던 포항크루즈 선장과 시민의 신속한 대응으로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20분께 발생했다. 포항 형산강 하류에서 운항 중이던 제트스키 한 대가 전복되면서 탑승자 2명이 해상에 빠졌다.
마침 인근 해상을 지나던 ‘포항크루즈’를 운항 중이던 선장 임종해(63) 씨가 이들을 발견해 신속하게 구조에 나섰다.
임 선장은 즉시 밧줄 등을 이용해 두 사람을 차례로 끌어올렸으며, 구조 과정에서 레저스포츠 동호인 1명도 함께 구조 활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탑승자들은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자택으로 귀가했다.
임종해 선장은 “사고 당시 전복된 제트스키를 보고 ‘오직 살려야 되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누구라도 그 상황이라면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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