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 품질지도 후 소니에 공급하며 글로벌 경쟁력 키워
누적 공급량 30만 톤, 전기차 300만 대 분량…NCM과 함께 삼원계 양극재 시장 이끌어
에코프로가 한국 이차전지 산업의 초석으로 꼽히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누적 판매량 30만 톤을 돌파했다.
이는 전기차 약 300만 대에 탑재 가능한 물량으로, 최근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증가가 판매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008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 에코프로의 NCA는 전동공구·전기자전거를 시작으로, 현재는 전기차와 ESS까지 활용처를 넓히며 시장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이후 전기차 및 ESS용 수요가 본격화되며 판매량이 20만 톤 이상 급증했다.
에코프로는 2004년 이차전지 사업 진출 초기부터 하이니켈 기반 NCA 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전지를 상용화한 일본 소니로부터 기술 지도를 받고 납품까지 성공하며 국내외 기술 격차를 좁혔다.
실제 2013년 소니에 6톤의 시험 공급에 성공한 데 이어, 2015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고객사 확보의 전기를 마련했다.
소니는 당시 니켈 함량 80% 이상의 소재에 대해 잔류 리튬 2000ppm 이하 조건을 제시했고, 에코프로는 이를 충족시키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에코프로는 이후 삼성SDI의 요청에 따라 니켈 90% 이상 고함량 NCA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2021년에는 삼성SDI와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을 설립, 생산 전량을 삼성SDI에 공급 중이다.
특히 현재 니켈 함량 95% 수준의 NCA 제품도 개발 중이다.
에코프로는 전동공구에 이어 전기차, ESS 등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하며 판매량을 늘려가는 중이다.
특히 최근 ESS 시장이 확대하며 에코프로의 ESS용 양극재 판매량도 지난해 2023년 대비 6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NCA는 에코프로 기술 도전의 상징이자, 일본 소니와의 협업으로 이룬 국산화의 결실”이라며 “ESS 수요 확대에 발맞춰 양극재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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