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호미곶 앞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성 등 3명이 갯바위 인근에 고립됐다가 해경과 시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오후 4시 59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 구만리 해상에서 “일행이 물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인근에 있던 40대 행락객 B씨와 함께 직접 물에 뛰어들어 고립된 A씨(20대, 남) 등 3명을 모두 구조했다.
당시 이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갯바위 주변 조류에 의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A씨는 심한 탈진 증세를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2명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물놀이 시 구명조끼 착용과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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