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정선희 천안시의회 의원의 공무원 갑질 의혹과 관련해 강력한 문제의식을 드러내며 공식 대응에 나섰다.
노조는 18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갑질 의원 조사 이후 일부 의원들은 태도를 바꾸는 긍정적 변화가 있었으나, 정선희 의원은 여전히 모욕적 발언과 과도한 요구 등 갑질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총 21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주요 내용은 △공개석상 인격 모독 △강압적 언행과 고성 △업무외 요구 및 미이행 비난 △하위직원 면담 거부 및 상급자만 요구 △외부요인 문제를 직원에게 책임전가 등이었다.
이로 인해 일부 공무원들은 불면증, 손 떨림 등 건강 이상까지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정선희 의원에게 직접 사과를 요청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지방의원이 주민대표라 하더라도 공무원의 인권을 짓밟을 권한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반복된다면 시의회와 소속 정당에 공식 항의하고 징계를 요구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번 성명이 지방의원 갑질에 대한 마지막 경고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무원들은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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