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 영산강정원 일대에서 '2025 나주영산강축제'를 개최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2'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영산강의 역사와 생태, 문화를 재해석하는 한편 농업·정원·마라톤을 결합한 종합형 축제로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나주농업페스타(10월 8∼12일)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10월 8∼29일)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10월 12일) 등이 함께 진행돼 축제의 폭과 깊이를 더욱 넓힌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영산강 주제관'은 체험형 전시와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영산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개막식에서는 나주의 역사적 인물 장화왕후와 고려 태조 왕건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가 주제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출연해 나주의 역사와 인물을 새롭게 해석한다.
가족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어린이 직업체험 공간 '키자니아 in 나주', 인기 캐릭터 공연 '뽀로로 & 베베핀 싱어롱쇼', 보드게임 체험존 등이 마련돼 세대별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지역의 전통과 예술을 담은 공연도 풍성하게 이어진다. 천연염색 패션쇼, 마당극 '나주삼색유산놀이', 전통 민속인 '동강 봉추 들노래', 무용극 'K-풍류 나주의 전설: 청명(淸明)'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축제 분위기를 더하는 코스모스 군락지와 영산강 보행교는 영산강의 자연과 어우러져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여기에 매일 밤 진행되는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김용빈, 최정원, 마이클 리, 김호영, 라비던스, 린, 박지현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열기를 더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은 나주의 정체성이자 미래의 길"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나주의 역사와 문화,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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