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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도 주민들 영화봤다…섬 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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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도 주민들 영화봤다…섬 영화제 개최

다큐멘터리 '파시' 상영…옛 흑산도 풍경에 주민들 눈물

전남 신안군이 흑산도에서 'K-관광섬 자산어보 흑산도'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신안군이 주최해 '제1회 흑산 섬 영화제'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흑산도 사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19일 군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사리마을 주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캠퍼, 블로거, 인플루언서 등 250여 명이 함께하며 성황을 이뤘다.

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흑산 섬 영상 공모전 시상식, 흑산도 주민 공연, 흑산도 홍어 해체쇼, 영화인과 관객의 대화, 초청작 '파시' 상영, '사리 산다이'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흑산도 주민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흑산도 검은 바다와 주인들'(마호영·김태민)이 대상을 수상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그 밖에도 섬의 풍경과 어민들의 일상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청작으로 상영된 다큐멘터리 '파시'(공동 연출 강제윤·최현정, 촬영 강호진)는 옛 흑산도의 유랑 해상시장 '파시'를 복원한 작품으로, 사라진 옛 선창가 풍경과 어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아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흑산도 주민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깊은 감동에 젖었다.

▲사리마을 주민과 전국에서 모인 캠퍼, 블로거, 인플루언서 등 250여 명이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신안군

또한 이번 영화제는 특별한 공연들로 더욱 풍성해졌다. 90세 참전용사 유준열 씨의 '오빠 생각' 하모니카 연주, 흑산도 출신 정태연 조아홍 대표의 '흑산도 홍어 해체쇼'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와 함께 흑산도의 아름다운 길을 걷는 '흑산 섬 트레킹'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노래하고 춤추는 '사리 산다이'도 진행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영일 K-관광섬 흑산도 주민협의회장은 "도시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고,

박재길 사리 이장은 "생각지도 못한 큰 영화제가 개최돼 섬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관광객이 먼저 찾는 사리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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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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