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대형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 HD현대삼호 변전소 화재 피해액이 약 7억원(소방서 추산)으로 집계됐다.
20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21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현대삼호 내 변전소(154kv) 1개동 1119.46㎡규모 내 변전실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 조사가 완료됐다.
조사 결과 1119.46㎡ 중 건물과 내부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약 7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건물 내부보다 집기류 등을 전부 태워 피해를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원인은 변전소 내부 패널 2호기 약 1.5~2m 깊이의 지하공동구 내 밀집된 전력 케이블에서 발생한 '전기 단락'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화재는 2주간(7월28일~8월8일) 예정된 하계휴가가 시작된 당일 발생하면서 공장 내부 근로자가 없어 인명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HD현대삼호 조선소에는 30여 개에 이르는 변전실이 있으며, 화재가 발생한 변전소는 154㎸ 고전압을 1만3,800V로 변환해 조선소에 전력을 공급하는 메인 시설로 확인됐다.
시설 복구는 약 1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다행히 화재 발생 10일만인 지난 7일 응급복구를 완료해 전체 전원의 상시 공급이 이뤄졌다.
소방 관계자는 "유관기관 합동조사에 이어 피해 조사가 끝난 상태"라며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21분께 발생해 12시간3분만인 지난달 29일 오전 11시24분께 완전진화됐다. 화재 발생 당시 내부 고열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소방당국은 밤샘 작업 등 진화를 이어가 인명피해 없이 내부 진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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