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호국영웅인 전해산 장군을 포함한 전국 현충시설 투어가 비상한 관심을 끈다.
20일 전북자치도 장수군에 따르면 광복 80주년을 맞아 장수군 전해산기념관과 독립기념관이 전쟁기념사업회와 함께 현충시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시대를 초월한 나라사랑 이야기' 현충시설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보훈부가 후원하고 광복절부터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까지 약 3개월간 운영되며 장수군의 전해산기념관을 포함한 전국 82개 현충시설이 참여한다.

현충시설은 조국 독립과 국가 수호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공간이다.
장수군전해산기념관은 항일투쟁 의병장 전해산 장군의 삶을 보존·전시하며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으로 독립 정신을 게승하는 역할을 해왔다.
전해산 장군은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의병을 일으켰다. 1908년에 대동의병장으로 추대되어 나주 석문동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나 일본 헌병대에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고 대구감옥소에서 1910년에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며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스탬프투어 참가자는 인터넷을 통해 스탬프 북을 신청·수령한 뒤 전국 현충시설에 비치된 대한민국 훈장 모양의 스탬프를 직접 찍으며 여정을 이어간다. 스탬프 북에는 독립운동과 국가 수호를 주제로 한 10개 탐방 코스와 각 시설 정보, 스탬프 소개가 수록돼 있다.
참가자가 15곳 또는 25곳 이상 현충시설 방문을 인증할 경우 추첨을 통해 독립운동과 국가수호를 상징하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장수군전해산기념관 운영 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공휴일은 휴관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전해산 장군은 국권 회복을 위해 평생을 바친 의병장이다"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고 장수군 전해산기념관을 비롯한 전국 현충시설을 직접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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