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가 오는 9월 말까지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종합 대응을 이어간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주지역 평균기온은 28.5도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았으며 폭염일수는 23일로 전북 평균(18.1일)보다 많았다. 열대야일수도 16일로 전북 평균(6.9일) 두 배를 넘었다.
이에 시는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를 지난해보다 35곳 늘려 583곳을 운영 중이다. 냉방기 작동 상태와 위생 관리도 수시로 점검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올해 폭염 대책 예산을 5억474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3배 확대해 그늘막, 쿨링포그, 스마트승강장, 승강장 냉방시설 등 폭염저감시설 확충과 무더위쉼터 운영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한 전주시 생활지원사와 방문간호사는 독거노인, 장애인, 기저질환자 등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전화와 방문을 이어가며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점검 빈도는 격일에서 매일로 강화된다.
시는 건설공사장 근로자 안전을 위해 발주 공사장과 민간 공사장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농업인과 축산농가에는 작업 시간 조정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마을 방송과 문자 알림을 통해 폭염특보와 행동 요령을 신속히 전파해 시민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속되는 폭염은 단순한 기상이변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폭염이 끝날 때까지 현장 중심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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