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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울 학생들, ‘수능 제도’의 존폐를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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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울 학생들, ‘수능 제도’의 존폐를 논하다

경기·서울교육청,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 토론회’ 개최

임태희 교육감 "교육만큼은 대립과 갈등을 넘어야"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 토론회’가 진행 중인 모습.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은 20일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교육청 및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토론회는 각 지역별 중·고등학생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제도’의 유지 여부에 대해 유지 및 폐지 입장으로 나눠 서로의 주장을 펼쳤다.

토론자들은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균형 있는 사고를 위해 1차와 2차 토론에서 서로의 입장을 바꿔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 이후에는 ‘공존을 향한 주장하기’ 최종 발언을 통해 상대방 주장에서 인정과 수용 또는 반박할 수 있는 부분을 종합 정리한 후 최종 합의안을 작성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보이텔스바흐 합의(Bochum Consensus)’를 기반으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보이텔스바흐 합의’는 지난 1976년 독일의 진보·보수진영의 이념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교육(정치교육) 전문가들이 합의한 교육의 기본 원칙으로, △강제적 주입 금지 △논쟁적 주제 유지 △학생 스스로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른 판단을 통한 정채적 행위 참여 능력 강화 등 3대 원칙을 강조하며 독일의 시민성 형성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학생들의 열띤 토론 과정을 지켜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생들이 오늘 보여준 토론의 품격은 경청과 존중에 있었다"며 "우리 사회에서 점점 잊혀가는 ‘대화의 힘’과 ‘합의의 길’을 국회에 모인 경기도와 서울지역의 학생들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은 나와 다른 생각도 끝까지 들었고,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좁혀나갔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보여준 것처럼 대화와 합의를 통해 민주주의의 본질을 찾아 나가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 교육만큼은 대립과 갈등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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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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