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이 최근의 일부 조직 수도권 이전 논란과 관련해 "연구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역별로 분산되어 수행되던 연구를 통합·재편하면서 일부 인력을 불가피하게 조정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농촌진흥청의 조직·인력 조정은 전북 혁신도시 이전 당시인 2008년 12월에 승인된 정원 범위 안에서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소한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기능 조정과 관련해 "국민영양의 근간이 되는 기초식량작물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수원에 있는 '중부작물부'를 폐지하고 전주 소재 국립식량과학원에 '기초식량작물부'를 신설했다"며 "수원의 핵심작물 연구인력을 전주로 재배치하여 주곡작물에 연구역량을 더욱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농식품 연구 부문은 수도권(수원)에 일부 배치하고 전북지역의 강점인 발효연구와 식품클러스터와의 연계성이 큰 가공연구는 전주(식량원)에서 지속 추진하며 지역 간 상호보완적 연구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2월 25일 전주 본청에 푸드테크 연구개발을 총괄·조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과' 단위 조직인 '바이오푸드테크팀'을 신설해 미래 식품산업 육성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국내 농업·농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