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정부의 'RE100 산업단지'를 가장 빨리 구축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모두 갖춘 최적지라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는 22일 오후 2시 전북자치도의회 2층 의원총회실에서 '이재명 정부 100일과 전북의 미래'와 관련한 '제4회 새만금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새만금 지속가능한 개발과 2036하계올림픽 유치 전략에 대해 전문가 주제발표와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이날 '새만금 RE100 산단 추진과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RE100 산단 구축 가능성이 있는 곳 중에서 새만금이 가장 빨리 구축할 수 있는 곳"이라며 "지금부터 여러 과제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만금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과제로 △단기·중기 RE100 산단 추진 전략 수립 △RE100 관련 산업별 RE100 입지 수요조사·분석 △RE100 산업단지 및 에너지 신사업 계통 편익분석 △지역 에너지 수요·공급 최적화를 위한 RE100 에너지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의원은 "기존의 산단과 국가산단 후보지를 RE100 산단으로 조성하는 방안과 기존 도시와 신도시와의 연계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지자체별 규제 현황을 분석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 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로 사용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해외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RE100을 이미 달성하고 탄소중립과 무탄소·탄소 네거티브까지 추진 중에 있어 국내에서도 산업단지의 RE100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원택 의원은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강조에 따라 공급망 업체로 RE100과 탄소중립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공급망 업체가 RE100 및 탄소중립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공급망에서 탈락될 수 있는 등 기업 생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원택 의원은 "RE100 이행 목적에 따라 이행 방안과 달성율, 재생에너지 수요 등에서 차이가 있다"며 "국내의 경우 글로벌 RE100 가입이행보다 고객사의 요구에 의해 가입하거나 이행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어서 참여범위가 훨씬 넓으며 그만큼 재생에너지 수요도 큰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RE100 이슈는 기후대응 이슈이자 통상대응 이슈이며 일자리 이슈"라며 "글로벌 RE100 미이행에 대한 기업 이미지 손상 등 불이익보다 국내 기업들의 RE100 미이행에 대한 불이익은 고객과의 납품 단절로 회사경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RE100 기업들의 사업장별 이행율은 해외 사업장보다 국내 사업장의 이행율이 매우 낮게 나타난다. 국내보다 해외의 재생에너지 구매 여건이 양호하고 국내보다 전력 사용량이 낮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신규투자 우선순위에서 국내 사업장이 밀리고 있으며 해외기업들도 재생에너지 구매 여건에따라 국가별·공장별 생산량 조정에 나서고 있어 국내 사업장의 조업 단축과 이에 따른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는 이원택 의원의 주장이다.
이원택 의원은 새만금 RE100 산단 추진 여건은 △풍부한 재생 인프라 △재생에너지 조기공급 가능 △전력망 밀집지역 △선도사업 추진 등 여러 측면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의원은 "새만금의 경우 태양광 3기가와트(GW)와 해상풍력4GW 등 총 7GW 규모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새만금 권역에 형성된다"며 "현재 전력공급 규모만 해도 1.5GW 규모로 전력수요 대응에 충분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중 수상태양광 1단계 1.2GW는 2028년 말부터 RE100 실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원택 의원은 "국토부는 새만금산단 5~6공구를 RE100 단지화 하기 위해 '스마트 그린 시범산단'으로 조성 중에 있어 산단 전(全) 지역의 RE100 확대가 가능하다"며 "산업부에서 에너지 융복합단지 지정을 통해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어 선도사업 추진이 가능한 점도 새만금의 특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 새만금 신항만은 총 부두에 9선석이 들어서고 새만금 국제공항은 항강기 5대 이상의 동시주기가 가능하며 총 27.9㎞의 새만금 인입철도에 물류 고속국도도 구축되는 등 '트라이 포트' 기반의 물류 인프라가 집적화하는 것도 새만금이 RE100 산단 조성의 최적지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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