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불참 쪽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국회의장실은 22일 언론 공지에서 "우 의장이 오는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며 "의장실은 중국 정부가 우 의장을 80주년 전승절 행사에 공식 초청한 데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을 포함한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방중단과 동행할 예정이라고 의장실은 부연했다.
국회는 "이번 방중에는 국회 한중의원연맹을 주축으로 한중관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김태년·박정·홍기원 의원,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과 조오섭 국회의장비서실장 등이 동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20일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난달부터 한미 정상회담 등 주요 대미외교 일정을 고려해 이 대통령 대신 국가 의전서열 2위인 우 의장이 방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 대통령 특사단이 오는 24일부터 27일간 방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특사단은) 중국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고 한중관계 발전 방향 및 양국 간 우호정서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중국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특사단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는 한편, 양국 간 경제·문화·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의 활발한 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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