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도심을 자연과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규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읍천 제방에 설치되는 '벽천분수'와 시기동 일원에 조성되는 '치유의 숲'이 대표 사업이다.

정읍시는 지난 20일 벽천분수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벽천분수는 길이 61m, 폭 13.9m, 높이 5.3m 규모로, 26개 점핑분수와 캐스케이드, 30개 캔들 분수로 구성돼 있다.
음악과 연동된 다양한 분수 연출로 도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제방 위에 설치는 만큼 안전성을 고려한 지반조사와 수리 검토, 안전성 검증 절차를 이미 마쳤다.
9월 중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착수 후 2026년 4월 완공 목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조성된 미로분수와 연결되는 연계사업으로, 도심 내 수변공간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다.
시는 이번 벽천분수 조성으로 정읍천이 시민들의 쉼터와 문화공간,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읍시는 시기동 일대 약 7.24ha 규모의 '치유의 숲' 조성사업도 올해 착공한다.
총사업비 60억 원(도비 25억, 시비 25억,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이 투입되며,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유숲은 산림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휴식을 즐기며 건강 증진과 정신적 치유를 도모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산림 치유센터, 치유숲길, 풍욕장, 산림욕장 등 다양한 테마시설이 조성되며, 산림 치유 프로그램도 전 연령대별로 다양하게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치유센터는 방문객들이 산림 치유 체험과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며, 치유숲길에서는 피톤치드를 비롯한 자연의 치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풍욕장은 바람을 맞으며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고, 산림욕장과 연계해 자연 속에서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블어 넣고, 시민들의 건강 및 활력을 되찾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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