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의회가 시각장애인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의정소식지 '대전이음'의 점자판을 첫 발간하며 정보 접근성 강화에 나섰다.
시의회는 22일 대전점자도서관에서 전달식을 열고 점자도서 500부와 음성CD 900장을 전달했다.
점자판 '대전이음'은 격월로 발행되며 대전 지역 맹인학교와 시각장애인 시설, 대전시각장애인협의회 회원 등에게 배부된다.
특히 점자 해독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도서도 병행해 제작하고 ‘넓은마을’ 통신망과 시의회·점자도서관 누리집에도 음성 파일을 게시해 접근성을 넓혔다.
첫 호에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구 발언, 특수학교 과밀화 문제 현장 점검, 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 점검 등 주요 의정활동이 담겼다.
조원휘 의장은 “역대 처음 발간되는 점자판 의정소식지는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라 시각장애인의 권익과 알 권리를 보장하는 의미 있는 매체”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의정 정보 제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번 대전시의회의 점자 소식지 발간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정보 접근성 개선 노력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인천 남동구는 전국 최초로 구청 공식 누리집에 전자 점자 서비스를 도입해 시각장애인들이 온라인 행정정보를 점자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 스크린리더 한계를 보완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충남도도 도정 소식지를 점자책과 음성CD로 제작해 시각장애인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해 왔다.
여기에 점자 교육·체험 프로그램, 독서 활동, 전시 등 문화 활동을 결합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시각장애인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