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운영하는 '익산형 마을전자상거래'가 올해 8월말까지 누적 매출 27억원을 돌파했다. 월평균 3억3750만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마을전자상거래'는 농민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익산시가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자체 운영하는 익산몰은 물론 네이버와 옥션, 11번가, 우체국쇼핑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익산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익산형 마을전자상거래'는 고령농과 소농·영세농을 든든하게 돕는 '유통망'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배경에는 당일 배송이 한몫 한다.
익산 시내권 소비자라면 아침 6시까지 주문한 건에 대해 당일 배송이 가능해 아침에 주문한 채소가 저녁 식탁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산지 직송'에 '총알 배송'을 실현해 신선도는 물론 편리함까지 갖춘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거 동선을 최적화한 물류 시스템도 경쟁력의 한 요인이다. 신속한 수거는 물론 농민들이 물류 부담 없이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익산시는 농민은 농사에 전념하고 행정에서 판매와 홍보에 나서는 시스템을 알리기 위해 '생산은 농민이, 판매는 익산시가'라는 슬로건을 강조하고 있다.
신뢰도 높은 유통을 위해 소비자 시민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잔류농약 검사와 품질관리 등을 병행하는 세심한 소비자 지향은 물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에 주력해온 것도 '익산형 마을전자상거래'의 인기 상종가 배경이다.
익산시는 '2025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생산은 농민이, 판매는 익산시가' 모델을 앞세운 전국적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마을전자상거래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사업"이라며 "농민들이 제값 받고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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