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특례시가 추진해 온 ‘경강선 연장 철도 노선 건설 사업’이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경강선 연장 노선(경기 광주시~용인특례시 처인구~안성시)’과 ‘수도권내륙선(화성시 동탄~안성시~진천군~청주공항)’을 연계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대한 민자적격성 조사를 공식 의뢰했다.
이는 국토부가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절차다.
그동안 시는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용인지역 내 철도망 확충 및 상호 연계를 위한 계획을 추진해 왔다.
실제 현재 신설이 추진 중인 용인지역의 철도망은 ‘경기남부광역철도(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용인 신봉·성복동~수원~화성 봉담)’와 ‘동백~신봉 경전철(동백역~GTX구성역~성복역~신봉)’을 비롯해 ‘동탄부발선(동탄~용인 남사·이동~용인 원삼~이천 부발)’ 및 ‘평택부발선(평택~안성~용인 원삼~이천 부발)’ 등 4개 노선이다.
이와 함께 ‘경강선’과 ‘용인경전철(기흥역~흥덕역~광교중앙역)’ 및 ‘분당선(기흥역~오산대역)’의 연장도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경강선 연장 구간을 포함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대한 민자적격성 조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경강선 연장 구간과 수도권내륙선 일부 구간을 포함한 총 135㎞ 노선으로 구성된 해당 사업은 서울 잠실에서 용인·안성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것으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용인~서울 잠실 및 용인~청주공항까지 각각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경강선의 연장이 실현될 경우,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동백-신봉선~경전철~경강선 연장선’을 통해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약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사업이 통과되면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협약 체결을 비롯해 착공 및 준공 등의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국토부가 경강선 연장 노선을 포함하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대한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것은 철도망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게 되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와 직결되는 만큼, 이곳으로 연결되는 철도망 구축이 긴요하다는 점에 대해 국토부도 용인특례시와 같은 생각을 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십자형 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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