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숙사 해도동 이전 확정…포항 도심 활력 불어넣는다

포스코 기숙사 신축·이전 부지 매매 계약 체결 완료로 사업추진 탄력

포항시, TF 구성해 행정절차 최소화 등 패스트트랙(Fast-Track) 추진

경북 포항시가 지역경제 회복과 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온 ‘포스코 기숙사 신축·이전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최근 포항시와 포스코 간 부지 매매계약이 최종 체결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기존 30년 이상 노후화된 동촌 기숙사 부지의 재건축 방안은 철회되고, 포스코는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신축 부지를 해도동으로 확정했다.

포항시는 이 사업을 도시재생의 촉매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전담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부지 선정, 사업계획 수립, 주민 협의 등을 진행해왔다.

일부 지주와의 협의 난항도 있었지만 지속적인 소통 끝에 갈등을 조율하고, 최종 계약 체결에 이르렀다.

행정 절차도 신속히 진행된다. 포항시는 패스트트랙(Fast-Track) 제도를 적용해 인허가 과정을 간소화하고, 기반시설 확충 및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해도동에 들어설 신축 기숙사는 약 800실 규모로, 단순 숙소를 넘어 상권·문화시설과 연계된 복합 생활공간으로 조성된다.

입주자의 생활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연결돼 주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기숙사 이전은 도심 회복과 지역경제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신속한 착공과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향후 포스코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사업을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로 만들고, 다양한 도시재생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A&C가 설계·시공을 주도한 12층 규모의 기숙사 건물인 ’포스코 광양 기가타운‘ 조감도.ⓒ포항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