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난 7월 12일부터 운영한 관내 8개 지정 해수욕장을 지난 24일 일제히 폐장하며 44일간의 여름 해변 시즌을 공식 종료했다.
올해는 특히 송도해수욕장이 백사장 복원 공사 이후 18년 만에 재개장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바다시청 준공식’을 시작으로 포항해변가요제, 송도비치레트로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가 열려 과거 추억 속 해수욕장의 명성을 되찾았다.
영일대해수욕장에는 야간 명소로 떠오른 ‘빛의 시계탑’이 설치됐고, 샌드페스티벌, 드론쇼, SEA네마 상영 등 가족·젊은층을 겨냥한 이색 콘텐츠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각 해수욕장에서도 조개잡이 체험, 오징어 맨손잡기, 해변 아트페스티벌 등 특색 있는 행사가 이어졌다.
포항시는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상어·해파리 차단망 설치, 인명구조요원 24시간 교대 근무, 유관기관 합동 모니터링 등을 통해 단 한 건의 사망사고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여름철 포항 해수욕장을 찾은 총 방문객 수는 약 15만 명으로, 구룡포해수욕장이 4만 7천여 명으로 가장 많은 인파를 기록했다.
다만, 입욕객 위주로 집계돼 야간 프로그램을 즐긴 인파는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시는 폐장 이후에도 무더위 속 해수욕장 방문객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 인력을 계속 배치해 대응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해수욕장을 찾아준 시민과 관광객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즐겁고 안전한 해변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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