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를 이어가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주 만에 횡보세를 보인 가운데 과반이 무너졌던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지도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3%p 올라 51.4%로 집계됐다. 하락세가 이어진 지 3주 만에 횡보세를 보인 것이다.
저번주 조사에서 부정 여론이 과반을 넘어섰던 PK에서는 긍정 여론이 5.1%p 오른 50.7%로 나타나면서 2주 만에 과반을 회복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치를 보인 것이다. 부정 여론도 7.2%p 내려앉은 44.5%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치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미·일 순방 준비와 9·19 군사합의 복원 표명 등 외교·안보 분야 활동, R&D 예산 증액 편성 같은 경제정책 발표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 "특검 관련 정치 공방과 광복절 특별사면 후폭풍 등은 부정적 요진으로 작용해 긍정적 요인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PK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조사 대비 9.9%p 증가한 46.5%로 나타나며 한 주 만에 다시 국민의힘을 앞질렀다. 국민의힘은 전주 조사 대비 3.3%p 하락한 36.0%를 기록하며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다시 두 자릿대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은 (지지율 격차가) 10%p를 왔다갔다 하는 다이나믹한 도시"라며 "상당한 변곡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허니문 기간은 지났다고 보고 시민들의 마음을 가져올 수 있도록 공약 실현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1%, 4.8%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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