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오는 26일 광복절 특별 사면 후 처음으로 광주를 시작으로 사흘에 걸쳐 호남 방문길에 오른다.
25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조 원장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광주와 전남, 전북 지역을 순차적 방문한다.
지역 첫 일정 첫날인 26일에는 오전 10시 5.18 민주묘지를 참배 후 낮 12시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으로 이동해 과거 조 원장의 사면과 복권을 위해 탄원서를 작성해 제출해 준 옥현진 대주교를 예방한다.
이어 같은날 오후 2시 광주 전일빌딩으로 이동해 민주노동당 창당 멤버이자 시인으로서 조 원장의 사면 및 복권을 칼럼과 기고를 통해 주장해 온 황광우 작가를 만난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오전 10시30분 담양 천주교 묘역에서 서울대 법대 82학번 대학 동기이자 오랜 벗으로 알려진 고 최홍엽 광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묘소를 참배한다.
같은 날 오전 11시20분에는 담양군청으로 이동 후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인 정철원 담양군수와 차담회를 가진 뒤, 오후 2시30분 고창 책마을해리를 방문한다.
이어 전북으로 이동해 오후 8시 전주의 꽃심카페에서 문화기획자들과 간담회 '지역이 어때서'에 참가한다.
셋째 날인 28일에는 원불교 중앙총부로 이동해 나상호 원불교 고정원장을 예방 후 오후 6시 익산 코코밀에서 청년 간담회 '진짜 들리나요?'에 참여하면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조 원장과 조국혁신당 측은 이번 호남 방문과 관련해 '(조 원장의 사면 및 복권과 관련해 힘 써 준 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위한 자리라고 공식화 했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조 원장의 광주, 전남을 거쳐 전북까지 잇따른 호남 방문을 두고 표심 잡기를 위한 '정치적 행보'라는 해석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호남은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을 같은 시각으로 본다"면서 "소탐대실로 호남에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몇석을 확보한다고 혁신당이 민주당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원장을 향해 "일부 혁신당원들이 호남 공략을 촉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급하면 실패한다"고 요청했다.
조 원장은 호남 방문에 앞서 25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권양숙 예사를 예방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호남 일정을 지방선거용으로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다"면서 "저를 위해서 많이 애써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직접 드리려는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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