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은 영덕 산불피해를 돕기 위한 ‘영덕 워크어톤 페스티벌’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20대 노조 집행부 선거에서 82.2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 ‘K-노사문화’를 정착시키며 포스코 노동조합을 이끌고 있다.
또한,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인한 포항제철소와 포항지역의 막대한 피해 발생 당시 전국민적인 도움과 응원을 기억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뿐 아니라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영덕 워크어톤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강조했던 점이 ‘지역민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노조’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과 관광객들이 줄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어떤 식으로 도움을 드려야 하나 고민 중에 ‘프레시안 대구경북취재본부’와 ‘영덕군’에서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 주셔서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영덕 산불피해가 국민들의 기억에서 바래지는 느낌이 들어 다시 한번 산불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포항이 태풍 힌남노의 피해로 어려움에 쳐했을 때 전국적인 도움을 받은 것을 보답하는 취지도 있다.
▶참여 규모는?
조합원들에게 최대한 ‘영덕 워크어톤페스티벌’의 취지를 홍보하며 참가를 독려하고, 집행부들이 홍보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빙과류와 음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불피해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산불은 기후변화와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번 산불은 성묘객의 실화로 밝혀졌지만 이렇게 큰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건조화가 가속됐기 때문이다.
산불은 예방도 중요하지만 기후변화의 영향도 큰 재해로 탄소배출이 많이 되는 산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 친환경 제철소인 수소환원제철소를 만들어 탄소중립을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덕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 전할 말은?
영덕 이재민들과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걸로 알고 있다. 저도 3년 전 포항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회사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개인적으로도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가 되며 이웃분들이 돌아가시고 차량도 침수된 경험이 있는 이재민이었다.
그 당시 아파트에 수도와 전기도 다 끊어져서 참담한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전국 각지에서 봉사자분들이 오셔서 밥차도 운영해주시고 청소와 정리도 도와주셔서 재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제는 그 보답을 할 때라고 생각한다. 경북지역 산불, 특히 영덕의 산불피해 복구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모두가 다시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덧붙일 한마디는?
포스코노동조합이 정착시키려하는 ‘K-노사문화’는 어려운 말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회사가 잘 돌아가서 수익이 증가되면 일정 부분 노동자들에게도 분배하고 투자 규모를 증대해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노동자들은 지역에서 소비하며 경제 활성화를 시키는 지역 소득 성장주의이다.
이번 행사에도 ‘참여가 곧 기부다’라는 생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 노동조합은 지역민과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노조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프레시안 대구경북취재본부는 산불피해의 직접적인 아픔을 넘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영덕 소상공인들의 회복을 돕기 위한 희망의 발걸음 ‘영덕 스텝바이숲 워크어톤 페스티벌’을 오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영덕군민운동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마라톤이나 걷기 대회를 넘어서, 참가자들의 방문이 영덕의 숙박업과 요식업의 매출 증가는 물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업체 홍보부스, 지역특산물 판매부스, 대게와 푸드부스, 낭만야장 등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직접 참여해 제품을 홍보하고 수익을 창출할 기회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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