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에서 올해 온열질환으로 2명이 숨지고 320명이 치료를 받았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전날인 25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사망자 2명, 부상자 320명으로 총 322명이다.
사망자는 신안과 목포에서 각각 발생했다. 신안 사망자는 지난 8일 A씨(76)가 자택 앞마당에서 쓰러져 있는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한 목포 사망자는 지난 13일 B씨(78)가 자택 옥상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은 장시간 뜨거운 날씨에 오랫동안 야외에 쓰러져 온열질환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남은 전국에서 경기 930명, 경북 399명, 경남 353명, 서울 340명에 이어 5번째로 온열질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하면 사망자는 3명에서 2명으로 1명 감소하고, 부상자는 337명에서 17명이 줄어 전체 총 18명이 감소했다.
도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전년도 보다 5일 앞당겨 5월15일부터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바 있다.
이어 향후 온열질환 사상자 감소를 위해 보건소와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광선 도 보건복지국장은 "농업종사자와 노인층이 폭염에 특히 취약해 예방을 위해 각종 수칙을 홍보하는 등 환자 발생을 막고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한낮 무더운 시간대 야외작업 자제 등 생활수칙 준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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