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최종 입지 발표가 오는 10월 전후로 전망되면서 전북과 충남간 유치전이 재점화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연주)는 28일 완주 삼례시장 일원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지역민들과 호응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캠페인은 새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실현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도민에게 알리기 위한 행사이다.

이연주 위원장을 비롯한 자치경찰위원회 직원 20여 명은 삼례시장 사거리 일대에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의 의미와 필요성을 설명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가 단순한 교육기관 유치를 넘어 인구 구조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 균형발전 실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도민 공감과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이연주 위원장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는 전북도 전체의 균형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자치경찰위원회는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교통문화 개선 활동과 함께 국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에서도 아산 경찰병원 건립이 본격화하면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유치전에 불을 댕기는 모습이다.
최근에 열린 기획재정부의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해 탄력적 추진이 기대된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724억원을 전액 국비로 투입해 300병상 규모의 국립 공공종합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충남에서는 기존의 경찰대와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 등에 경찰병원까지 본격화하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론이 나오고 있어 전북 남원과 충남 아산시·예산군 등 3파전의 경쟁은 갈수록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청은 미래 치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경찰청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빠르면 올해 10월경에, 늦어도 11월에는 최종 입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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