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은 1일 논평을 내고 "전주시가 추진 중인 한옥마을 케이블카 사업은 전주라는 도시의 품격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개발 집착의 상징"이라며 "시민적 합의는 뒷전이고 시정 철학은 보이지 않는다"고 주맹비난했다.
혁신당 전북도당은 이날 "케이블카 사업은 경제성과 공공성, 절차적 정당성이라는 세 측면 모두에서 치명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정부 용역 결과 BC 분석(비용 대비 편익)은 기준치 1.0을 간신히 넘겼고 전국 곳곳의 케이블카 사업은 줄줄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익성을 장담할 수 없는 대규모 투자는 결국 그 부담이 시민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혁신당 전북도당은 "노선이 통과하는 기린봉과 동고사, 견훤왕궁터 일대는 전주의 역사와 경관이 응축된 공간"이라며 "여기에 송전지주와 정류장을 세우는 개발 방식은 전주의 얼굴에 상처를 내는 일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혁신당 도당은 "주민설명회는 형식에 그쳤고 밀어붙이기식 시정은 케이블카 사업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며 "전주천의 버드나무를 시민 의견도 없이 베어내고 덕진공원 민간특례사업 역시 과도한 아파트 개발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혁신당 전북도당은 "공천 책임을 진 정당이라면 시민을 대신해 제동을 걸고 방향을 바로잡는 정치적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도시의 본질을 희생시켜 꾸미는 조형물로 만드는 일은 미래에 대한 무책임한 도박이다. 케이블카 사업을 당장 멈출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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