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K리그2 정규 시즌 참가를 목표로 창단이 추진 중인 용인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 ‘(가칭)용인FC’의 공식 팀명과 엠블럼(구단 문장)을 확정하기 위한 시민 투표가 진행된다.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은 오는 4일까지 용인시민과 축구팬을 대상으로 구단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을 공식 팀명과 엠블럼(구단 문장)을 확정하기 위한 공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설문에는 총 4가지 후보 엠블럼 디자인이 제시됐다.
각 엠블럼은 △시민과 스포츠 정신을 담은 구단 철학 △용인의 미래 산업도시 비전 △열정과 성장의 메시지 △용인의 정체성과 구단의 미래지향적 비전 등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구단은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시민과 팬들의 지지를 받는 디자인을 최종 공식 엠블럼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투표는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누구나 간단히 선호하는 엠블럼을 선택하면 된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공개투표는 단순한 디자인 선호도를 넘어, 시민과 팬이 함께 구단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시민의 손으로 직접 뽑힌 엠블럼은 용인FC가 추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구단’의 의미를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FC는 지난 3월 창단을 공식 선언한 이후 4월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를 제정하며 법적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5월 정관 개정 등을 통해 그동안 운영돼 온 ‘(재)용인시축구센터’를 ‘(재)용인시시민프로축구단’으로 변경해 25년 전통의 용인시축구센터 철학과 인프라를 계승하는 등 빠르게 프로화를 추진해 왔다.
또 지난 5월 김진형 단장을 선임한데 이어 6월과 7월 각각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 및 최윤겸 감독을 발빠르게 선임하는 등 구단 조직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홍보·마케팅 전략 및 선수단 구성·운영 계획 등 내년 시즌 K리그2 참가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그 결과, 지난 11일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 회의에서는 용인지역의 인구 규모와 도시 성장성을 비롯해 경기장 인프라와 법인 설립 여부 및 U-18 유소년팀 보유 등 창단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가 제출한 가입안을 승인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