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이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서기관 김모씨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은 2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양평고속도로 종점부 변경사건과 관련하여 국토교통부 서기관 김모씨의 주거지와 근무지 등 5곳에 대하여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은 2023년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을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 일가 땅 일대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사업 원안인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는데 국토부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듬해인 2023년 5월에 돌연 김 전 대표 일가 땅 28필지(2만2663㎡)가 소재한 강상면 종점 노선을 검토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에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김 서기관은 양평고속도로 사업 추진 당시,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으로 해당 사업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용역업체에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제안한 인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 7월 14일 국토교통부 장관실, 한국도로공사 설계처, 사업 당시 용역을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김 서기관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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