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교육지원청·광산구, '전투기 소음' 학교 피해 공동 대응

실태조사·방음시설·심리 지원 등 업무협약 체결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은 광산구청, 광산구의회와 손잡고 군 공항 소음으로 고통받는 학교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은 전날 서부교육지원청 2층 대회의실에서 광산구청, 광산구의회와 '군 공항 소음피해 학교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투기 소음으로 인한 인근 학교 학생과 교직원의 학습권·건강권 침해 문제에 세 기관이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서부교육지원청과 광산구, 광산구의회 '군공항 소음피해 학교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2025.09.01ⓒ광주서부교육지원청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향후 △피해 학교 대상 정기 소음 실태조사 및 정보 공유 △방음시설 설치 등 실질적인 환경개선 사업 추진 △학습결손 방지 및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확대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 공동 대응 등을 위해 힘을 모으게 된다.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군 공항 인근 학교 학생들에 대한 심리·정서적 지원과 교직원의 건강 보호, 학교 환경개선 사업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철 교육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군 공항 소음피해로 고통받는 학생과 교직원을 보호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