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포항시와 관계기관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유강리 469-49 인근에서 가스 냄새 신고가 접수되면서 현장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주민 안내 방송과 안전조치를 즉각 시행했다.
누출 지점에는 철강산업단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배관과 주택용 가스관이 매설돼 있다.
포항시는 한국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 8개 기관과 함께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확한 누출 부위는 현재 조사 중이며, 복구는 바이패스 관로 설치를 포함해 약 6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폭발 위험은 낮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스계측기를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동대 배주한 교수는 “도시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은 공기보다 가벼워 누출 시 공중에 흩어지므로 폭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포항시와 유관기관은 사고 수습 시까지 합동대책반을 운영하며, 매일 대책회의를 통해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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