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청정 하천으로 거듭난 광주 남구 대촌천에서 반딧불이의 신비로운 불빛을 따라 걷는 생태체험 축제가 열린다.
광주 남구는 오는 20일 오후 지석교 일원에서 '제10회 대촌천 반딧불이 생태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반딧불이 빛으로 그린 밤의 이야기'를 주제로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암실에서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고 LED를 이용해 반딧불이 목걸이를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된다.
2부에서는 통기타와 팬 플루트 연주회가 가을밤의 정취를 더하고 참가자들이 함께 즐기는 '반딧불이 퀴즈 대회'가 열린다. 퀴즈 정답자는 반딧불이를 직접 자연에 방사하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3부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반딧불이 서식지인 지석교에서 칠석보 구간을 탐방하며 밤하늘을 수놓는 반딧불이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남구청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200명을 모집한다.
신청을 놓쳤거나 행사 당일 참여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개별적으로 서식지를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오는 27일에는 별자리 관측도 가능하다.
남구 관계자는 "대촌천 반딧불이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도심 가까이 있는 대촌천 수계가 중요한 생태 거점으로 보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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