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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重 노조 동시 파업에 울산지역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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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重 노조 동시 파업에 울산지역 위기감 고조

자동차·조선업계 연쇄 파업, 협력업계 줄도산 우려 커진다

울산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업에서 잇따라 파업이 현실화되면서 지역경제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노조도 공동파업을 벌이고 있어 협력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5일까지 울산공장을 비롯한 일부 사업장에서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파업으로 현대차의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은 사실상 깨졌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의 첫 제시안을 거부한 뒤 추가 압박에 나선 상황이다.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두 전경.ⓒ프레시안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노조도 사측의 합병 발표에 강하게 반발하며 공동 투쟁을 결의했다. 노조는 "합병과 구조조정으로 고용불안이 가중될 것"이라며 부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임금교섭 차원을 넘어 합병과 사업재편을 둘러싼 구조조정 저지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협력업계다. 울산지역 부품사들은 이미 납품 물량 감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 2차 협력업체 관계자는 "주문이 하루만 끊겨도 수억 원대 매출 차질이 발생해 파업이 길어지면 임금 지급이나 자재 확보조차 버거워져 줄도산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 조선기자재 업체들도 "선박 건조 일정이 지연되면 대금 회수조차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울산 경제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자동차와 조선업이 동시에 흔들릴 경우 지역 내 소비와 고용까지 직격탄을 맞아 제조업 도시 울산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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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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