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자도 진안군(군수 전춘성)에 위치한 진안역사박물관이 20년 만의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이번 재개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익산박물관이 공동으로 주관하여 열리는 '2025 국보순회전' 개막과 맞물려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개관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인사말과 축사, 전시 관람 등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하며 문화 축제의 장이 됐다.
진안역사박물관은 2006년 개관 이후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전시, 교육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 3,000여점의 진안군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새 단장에는 총 19억원(도비 7.6억원, 군비 11.4억원)이 투입돼 부족했던 유물 수장 공간 확충과 노후 전시・편의시설 개선이 이뤄졌다.
특히 새롭게 조성된 '보이는 수장고'는 관람객이 내부를 직접 볼 수 있어 교육적 가치가 높다.
또 구석기부터 근현대까지 진안의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진안역사실', 웅치전투와 수선루 등 지역 대표 역사·문화자원을 디지털 영상으로 담아낸 '실감영상실'도 마련됐다.
이번 개관과 함께 열리는 '국보순회전'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이어지며 백제 유물을 중심으로 한 기획전이 마련됐다.
백제 왕도인 부여와 외곽 지역에서 출토된 국가 지정 6점이 전시되며, '백제문양전도'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산수풍경무늬벽돌 등 유물은 백제인의 생활과 미의식을 엿볼수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재개관한 진안역사박물관과 국보순회전을 통해 군민과 방문객들이 수준 높은 문화 향유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역사박물관이 진안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 공간이자 문화 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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