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무안공항 재개항 연기에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전남관광협회 등 5개 단체(이하 단체)는 4일 오후 1시30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소속원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무안국제공항 조기 개항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최근 조사한 광주, 전남 여행업계 피해 현황 자료를 보면 사고 시점으로부터 6월말까지 이용객 8만 여명, 약 1000억여 원(1인당 좌석 평균 비용 130만원)의 매출 손실 피해를 입었다"면서 "만약 추석 연휴까지 산출한다면 매출 손실은 약 1000억원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이상의 재개항 시점이 늦춰지면 지역 관광은 완전히 무너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의 명확한 조치 없이 방관한 채 재개항을 미룬다면 50만 지역 관광업 종사자와 그 가족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상황"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 자리는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가 연기됨에 따라 무안공항 재개항도 불투명해진 데에 대해 지역 관광업계가 반발하면서 마련됐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조사 결과에 대한 발표를 올 연말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무안공항 재개항도 사실상 연내 어려워질 전망이다.
단체는 "무안공항 장기 폐쇄는 단순한 교통 불편이 아닌, 지역 관광의 생존이 달린 일"이라며 "재개항 연기로 또 다른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정부에 신속하고 책임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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