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들이 중국 하얼빈과 용정 등 항일 독립운동의 심장부였던 현장을 직접 찾아 그날의 역사를 배우고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긴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오는 11일까지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하얼빈·목단강·용정 등에서 '독립운동 역사길 탐방, 인문학으로 꽃피우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탐방에서 사전 선발된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8명의 학생들은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 걷게 된다.
학생들은 탐방기간 동안 하얼빈 731부대 유적지를 시작으로 한중우의공원, 김좌진 장군 기념관과 순국지, 윤동주 시인 생가 등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가 서린 주요 사적지를 방문한다.
특히 김좌진 장군 기념관에서는 '항일 독립운동의 교훈'을 주제로 한 역사 특강을 통해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선열들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탐방에는 역사 유적지 방문뿐만 아니라 중국 학생들과의 교류 활동도 포함됐다. 학생들은 하얼빈 제3학교와 하얼빈 조선족 제1중학교 등을 방문해 K-POP 댄스와 태권무를 선보이고, 중국 문화도 배우며 우의를 다진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이번 탐방은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정신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중국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통해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역사·인문학 체험과 국제교류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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